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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날적이] 그래,

구역질이 났고
통증이 찾아왔고
눈물이 났다

화가 났고
나를 용서할수 없었다

아마 언제부턴가 나는 그랬던 것 같다
내 탓으로, 나로 인한 것으로
내가 못난 것으로, 나의 잘못으로

그래서 작은 일에도
나는 나를 자주 질책했었다

그런 나는
위로를 받고 싶었었는지도 모른다

나를 도닥여주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그래도 된다고 잘못하지 않았다고
잘못살아오지 않았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건조한듯한 글에 담긴 따뜻함에
왈칵 눈물이 나버렸고 펑펑 울어버렸다

무너져버리는 내 마음을 보며
가엾은 나를 보며
조금 천천히
조금 더 너그러이
돌아볼 연습을 해본다





#일기 #날적이 #나를사랑하자 #울지마 #괜찮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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